작성일 : 24-02-21 19:16
지진 등 재난 시 ‘반려동물과 대피’ 고민하는 일본
 글쓴이 : 행복이 (202.♡.1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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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사태를 계기로 재난시의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있으려는 일부 주민들이 대피소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선 ‘반려동물 전용’ 대피소 설치와 관련된 고민도 시작됐다.
16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시에서는 전날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발생시 반려동물 관리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진도 6의 지진을 가정해,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보호자와 행정당국이 해야할 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그간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재난시 인스타 좋아요 구매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다. 이번 노토반도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반려동물과 함께 있고 싶은 일부 주민들이 동물 수용이 까다로운 피난소를 피해 차에서 자거나, 붕괴 위기가 있는 자택에서의 생활을 선택한 사례가 잇따라 인스타 좋아요 구매 논란이 됐다. 스즈시에서는 반려동물을 이유로 피난을 거부했던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재난시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피난 장소까지 대피하는 ‘동행 피난’을 권장한 바 있으며, 지자체에도 이 원칙 하에 대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치들은 지자체에 일임했기에 피난소에 온 반려동물을 옥외에 두는 원칙을 세운 곳이 많았다. 동물의 냄새나 울음 소리가 공동생활을 방해할 수 있고, 동물을 실내에서 가까이 접하는 것을 싫어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내에서 반려동물과 지낼 수 있다는 확증이 없으면 주인이 피난소를 기피할 가능성이 있어 문제가 됐다. 이에 일본 지자체들은 주인이 반려동물과 같은 방에서 생활하거나 같은 건물의 다른 방에서 사육할 수 있는 인스타 좋아요 구매 ‘전용 피난소’을 마련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121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6곳이 이같은 전용 피난소를 개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 일각에선 이같은 전용 피난소가 재난시 시민의 피난을 촉진하는데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입지나 접근성을 고려해가며 사람들을 위한 대피소를 확보하는 작업도 쉽지 않기에, 반려동물을 위해 별도의 장소를 확보해야 하는지를 두고 지자체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조사에서 전용 대피소를 설치한다고 답한 사가시 관계자도 (전용 대피소가) 교외에 있어 그곳까지 피난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지역도 있다라며 대피소를 늘리면 운영할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