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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01 03:02

현대차·기아, 4년 만에 역대 최다 해외생산 기록

글쓴이 : 행복이 (49.♡.68.175)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외국에서 368만대가량의 완성차를 만들었다. 4년 만의 역대 최다 해외 생산 기록이다.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동차통계월보(2023년 12월 기준)를 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 생산 기지 13곳에서 만든 완성차는 모두 367만9426대였다.
미국과 인도,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산량을 늘렸고, 중국에서는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내림세다.
현대차는 미국과 인도, 중국, 튀르키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곳에서 224만3664대를, 기아는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인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등 5곳에서 143만5762대를 각각 생산했다.
지난해 두 회사의 생산량을 합하면 2022년의 357만4796대와 비교해 2.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388만3천325대)과 비교하면 4년 만의 최대 해외 생산량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핵심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와 튀르키예, 체코, 슬로바키아는 물론 ‘자동차 선진시장’으로 평가받는 미국에서도 코로나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인도에서는 지난해 다른 곳보다 많은 108만4878대를 생산했다. 이는 양사가 인도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연간 생산량이기도 하다.
이어 미국(72만7000대), 중국(39만4249대), 슬로바키아(35만224대), 체코(34만500대), 멕시코(25만6000대), 튀르키예(24만2100대), 브라질(20만4300대), 인도네시아(7만9580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2016년(74만9120대) 이후 7년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만에 최다 연간 생산량을 보인 반면, 중국에선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에서 양사의 합산 생산량은 182만9922대에 이르렀던 2016년 이후 매년 줄다가 지난해엔 40만대도 넘어서질 못했다. 2022년 41만2333대보다 1만8000대 이상 적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내 사업 구조 개선을 모색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 판매량을 늘리기보다는 고정 비용과 손실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식이다. 중국 진출 이후 한때 5곳에 달했던 현대차 생산 거점을 현재 3곳으로 줄였고, 그중 1곳인 창저우 공장마저 매각 방침을 굳혔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수치에는 베트남 등에서 운영 중인 KD(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방식) 공장 생산량은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하면 전체 생산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