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01 03:45
인스타 팔로워 구매 ‘이승만 기념관’ 논란 송현공원…오세훈 “국민 공감대 전제 돼야”
 글쓴이 : 행복이 (121.♡.4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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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 후보지로 종로구 송현동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언급되는 데 대해 국민 공감대 형성이 전제라고 밝혔다. 또 기념관이 들어서더라도 현재 개방감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건희 기증관과 이승만 기념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공원의 개방감이 훼손되는 데 비판이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원을) 비워놓는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현광장은 서울광장에 3배에 달할 정도로 넓어 두 개 건축물이 들어가도 전체 공원 면적의 5분의 1에 불과하다며 위치도 한가운데가 아니라 양옆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8년 들어설 이건희 기증관은 서울공예박물관이 있는 동쪽으로 예정돼 있어 이승만 기념관이 확정된다면 반대 서쪽에 배치해 균형을 잡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송현광장은 높이 제한으로 건축물 기준 3~4층, 층고가 높은 기념관 등은 최고 3층 이상으로 짓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경복궁 우측 송현동에 대규모로 조성된 송현광장은 110년 만인 2022년 10월 일반에 공개됐다. 서울 도심에서 건축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북쪽 북악산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망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해당 광장을 개발하지 않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비워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건립추진위)가 송현동에 이승만 기념관을 짓겠다는 의사를 인스타 팔로워 구매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최근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으로 서울시가 기념관 추진을 확정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오 시장은 기념관 건립이 서울시 주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인스타 팔로워 구매 <건국전쟁>이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이승만 기념관 이야기가 나오니 서울시가 건립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해당 제안을 받았고, 이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 공감대 형성이 (건립) 전제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다수의 동의 절차와 기념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의 모금, 부지 최종 선정과 중앙 정부와 협의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수도권 시민들도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도록 경기도에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경기도에서는 (5월 출시될) ‘더 경기패스’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시민들 역시 서울 시내 이동이 많다며 추가 재원도 서울시가 60~70% 부담하겠다고 했으나 경기도가 수요를 애써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요구가 있다면 부응하는 게 지방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