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2-28 05:18
민주당,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 영입···“윤석열 사이비 검찰정권 끝장낼 것”
 글쓴이 : 행복이 (115.♡.1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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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영입인재로 발탁했다. 이 전 지검장은 본인을 ‘진짜 검사’라 칭하며 윤석열 사이비 검찰 정권을 끝장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검찰 출신 영입을 통해 정권 심판론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영입인재 26호로 이 전 지검장을 발표했다. 이 전 지검장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윤 대통령 가족 사건 수사를 지휘한 대표 반윤 인사다.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불리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 당시 윤 대통령(당시 검찰총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전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고 문 전 대통령의 대학 후배이기도 해 친문 인사로도 꼽힌다.
이 전 지검장은 윤석열 사이비 검찰 정권,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검찰정권을 청산하는 데 이성윤이 최선봉에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유능한 외과의사가 그렇듯 윤석열 사단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제 눈에는 도려내야 할 검찰조직의 환부가 훤히 보인다며 여기 진짜 검사 이성윤이 있다. 이성윤이 윤석열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지검장은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등으로 수료, 1994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입직했다. 청주지검, 전주지검, 인스타 팔로워 동부지검, 서부지검 등에서 근무하며 30여년 간 검찰에 몸 담았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지난달 사직서를 냈다.
이 전 지검장은 전북 전주을 지역에 출마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주을에서 이 전 지검장을 포함해 5인 경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이 전 지검장은 이날 발표에 앞서 기자들에게 전주는 제 꿈을 키워주고 저를 키워준 사랑하는 고향이라며 정해진 건 없지만 당의 전략적인 판단이 있을 거고 거기에 따르는 게 당원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전 지검장과 함께 영입인재 27호로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역임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를 추진했다.
정 교수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민생을 파괴하고 있다며 입만 열면 헌법을 언급하면서 정작 자신이 헌법을 파괴하고 있는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심판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는 물론 민생도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독재 아래서 수사기관이 정권에 종속되어 12·12 이후 전두환의 5공 때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동아대학교 법학과에서 공부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