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손흥민(27, 토트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첼시전 승리를 약속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26점으로 7위에 자리한 토트넘과 4위 첼시(29점)의 대결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출전 기회에 공격 포인트로 보답했던 손흥민이다. 최근 7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6호골에 정조준한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구단 인터뷰를 진행했다. 21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첼시는 EPL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쿼드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뛰어나다"며 상대팀을 존중했다.

이어 "그 부분이 인상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지금은 선두권으로 올라왔다. 역시 첼시는 강한 팀"이라고 첼시의 오르막길을 주목했다. 첼시는 영입 금지 징계로 선수 보강이 막힌 바 있다. 또한 초보 감독 프랭크 램파드를 선임해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꾸준히 치고 올라와 현재는 TOP4의 한자리를 맡고 있다.

끝으로 손흥민은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경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리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하고 싶다. 우리가 바라는 건 그뿐이다. 물론 어려운 상대라는 걸 잘 알지만 토트넘은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그림 같은 원더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그는 조르지뉴, 다비드 루이스를 가볍게 제친 후 '인생골'을 하나 추가했다. 또한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린 에버턴 원정에서 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손타클로스'라는 애칭을 얻은 손흥민이 2년 연속 크리스마스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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