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미국 ABC 방송국 영화/유니버설 제작

어느 작은 섬에서 공사가 한창인데 갑자기 근처에 운석이 떨어진다.

그걸 아무도 못 보고 그 작은 운석이 있는 곳을 불도저로 건드리자 운석에서 빛이 나고 불도저가

이상해진다? 아무도 없는데 움직이던 불도저는 무전기와 통신장비를 부수고 직원들을 하나둘 죽이기 시작한다

배도 없고, 연락선은 며칠 뒤에나 오고 그야말로 사람들은 미쳐 날뛰는 불도저와 목숨을 건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지금 보면 매우 지루하고 얌전한 영화

하지만, 기계가 마음대로 움직여 사람죽이고 좁은 섬이라는 한정된 곳에서

온갖 방법으로 맞서는(불로 태워보기도 하도 유인 작전에

다른 장비타고 맞장뜨기도 하고) 점이 그 시대에선 꽤 새로웠는지 시청률이 꽤 좋아

여럿 재방영도 하여 미국에선 호러팬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영화이다

덕분에 DVD나 블루레이도로 나왔다

(화질상관없으면 유튜브로도 풀버젼 다 있다..자막은 없지만 이해하긴 어렵지 않을 듯)

그 시대를 생각하면 뭐 괜찮기도 하지만 끝마무리는 너무 허무했다...티브이 영화로 인해

한정된 자본이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 어느 호러전문 블로거는 자동차나 기계가 멋대로 움직여 사람을 공격하는 영화 원조로 꼽기도 했다

사실은....무려 100년도 더 전인 1903년에 프랑스의 그 유명한 조르주 멜리에스가 만든 무성영화 단편으로

악마가 자동차를 조종해 멋대로 움직이게 한다는 구성이 나오던 만큼 무진장 오래된 거다..

(조르주 멜리에스는 세계 최초로 SF영화라고 평가받는 달세계 탐험(1902)이라든지 영화에 합성을

세계 처음으로 시도한 영화 역사상 전설이 되었지만 대기업 자본력에 몰락하여 늘그막은

작은 구멍가게를 차려서 조용히 살다가 나이 칠순 넘어서야 뒤늦게 재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