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20 05:27
브라질 전 군 수뇌부 “보우소나루, 대선 뒤집을 계획 제안”
 글쓴이 : 행복이 (49.♡.17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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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선거에서 패배한 후 지지자들의 폭동을 선동한 혐의를 받아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군 수뇌부에 선거 결과를 뒤집을 계획을 직접 제안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참모들의 증언이 담긴 경찰 조사 문서가 전날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으로 공개됐다.
문서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군 수뇌부였던 마르쿠 안토니우 고메스 전 육군참모총장과 카를루스 지 아우메이다 바프티스타 전 공군참모총장은 대통령 관저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집한 회의에 두 차례 소환됐다고 증언했다. 두 사람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선거 과정을 확인하고 적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계엄령 등 법적 수단까지 동원해 대선 결과를 뒤집을 방법을 직접 제안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이를 거부했으며,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선거 결과를 바꾸려할 경우 그를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대선 불복 폭동을 조장했다는 혐의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그가 인스타 팔로우 구매 폭동에 적극 가담했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의 지지자들은 지난해 1월8일 대선 결과에 불복해 대통령궁·의회·대법원을 습격하는 폭동을 일으켰다.
싱크탱크 바르가스 재단의 세르히오 프라카 박사는 인스타 팔로우 구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과거에 가졌던 군사적 자원들을 상당 부분 잃어버리고 홀로 서게 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상파울루대학 마노엘 갈디노 정치학 교수는 이번 증언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극성 지지층은 새 증언에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 대중은 이미 그가 폭동에 연루돼 있다고 의심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