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8-27 14:40
스레드 팔로워 [김창길의 사진공책]검은 하늘과 하얀 땅, 이카로스가 바라본 풍경
 글쓴이 : 행복이 (121.♡.1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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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팔로워 피터 브뤼겔의 그림 ‘아카로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1558)을 본 시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는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날개의 밀랍을 녹여 버린 태양 아래 땀 흘리며/ 앞바다에선 사소하게 일이 하나 있었으니/ 아무도 몰랐던 어떤 풍덩 이것은 익사하는 이카로스였다.”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밭을 가는 농부와 양을 치는 목동, 그리고 바닷가 낚시꾼에게 날개 달린 인간의 추락은 안중에 없다. 화가가 그리고자 했던 것은 시인의 노래처럼 신화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