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06 08:11
한동훈은 이재명, 이재명은 윤석열 공격…엇갈리는 ‘비판의 작대기’
 글쓴이 : 행복이 (49.♡.6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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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총선을 자신에게 유리한 프레임으로 치르기 위한 파상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때리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총선을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만들려 한다. 반면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며 정권심판론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3지대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각각 자신이 박차고 나온 당의 한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며 거대 양당의 대안으로 자리 잡으려 한다.
한 위원장은 최근 연일 이 대표의 민주당 공천을 ‘사천’이라고 비판하며, 자신과의 양자 TV토론에 응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일 민주당이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단수공천한 것을 두고 어차피 다 들켰으니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5일에는 토론에 자신이 없으면 왜 야당 대표를 하고 있나라고 자존심을 긁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이 될 때부터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민주당 ‘개딸전체주의’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 이재명’이 아니라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전환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에서 곽상언 후보를 지원하며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정권을 심판하자고 정권심판론을 집중 제기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역 광장 기자회견에선 윤 대통령 민생토론을 겨냥해 국가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인한 감점을 만회하고, 총선 프레임을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에 기반한 정권심판론으로 끌고 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윤석열 정권 출범 후 민주공화국의 가치가 파괴되고 있다며 빨리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고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선진복지국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있어 민주당보다 매운맛의 정당투표 선택지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굉장히 센 타자라 그러는데 방망이 절대 안 잡는 타자가 하나 있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위원장을 도발했다. 보수진영의 대안 자리를 한 위원장이 잠식하는 측면이 있어 둘의 정면 승부를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부인을 도왔던 분을 전략공천한 데 (호남)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공격을 받은 쪽은 맞대응을 자제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재명 대표가 한 위원장이나 이낙연 대표에게, 한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가 자칫 상대의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소속 미얀마인과 미얀마돕기시민모임 회원들이 3일 군부의 시민 학살을 규탄하며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한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까지 3보 1배 행진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7일 미얀마 친군부 민병대와 군인들이 20대 시민방위군 포떼와 따타운이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얀마 현지 매체 ‘킷띳미디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청년 2명이 쇠사슬에 묶인 채 끌려가 화형 당하는 가운데 주변 사람들이 환호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미얀마는 2021년 2월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독재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선 난민이 약 230만명 발생했다. 버마(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 1월4일을 기준으로 쿠데타 이후 정치범으로 체포된 사람은 2만5794명이며, 이 중 1만9929명이 구금돼있다. 군부에 의해 살해된 사람은 4279명이다. 군부는 테러리스트들이 국가 평화와 안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라며 국가비상사태를 오는 7월31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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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대표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를 임명했다.
외교부는 5일 이태우 협상대표에 대해 한·미동맹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태우 협상대표는 북핵외교기획단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이 협상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협상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중요한 축인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있어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 분담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상대표단은 외교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등의 소속 관계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국도 이날 미국 측 협상 대표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정치군사국의 린다 스펙트 안보협상·협정 선임보좌관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국무부·국방부 등이 포함된 미측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한·미는 2021년에 2020∼2025년 6년간 적용되는 11차 SMA를 타결했다.
차기 SMA 협상 개시는 현행 제11차 SMA의 만료 기간이 2년가량 남은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기존 방위비 분담금의 5배에 달하는 50억달러 증액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협정 공백 사태까지 초래됐다.
정부에서는 이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정부 당국자는 미 대선과 상관없이 충분히 시간을 갖고 협상하자는 한·미 간 공감대가 이뤄져서 오늘 협상대표를 발표하게 됐다면서 그외에 다른 특별한 의미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