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6-12 19:14
트럼프 재선하면 징병제 부활하나…측근들 “강력히 고려해야”
 글쓴이 : 행복이 (115.♡.22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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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군 복무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그의 측근들이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11일(현지시간) 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국방부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대행을 비롯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은 의무 복무 제도가 군 병력 부족 해소와 사회 통합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인터뷰에서 군 복무는 청년들에게 희생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통과의례라면서 의무 복무를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무 복무가 젊은이들이 서로에 대해 배우고 의지하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금 우리 사회는 모두에게 활력을 주고 함께 집중할 만한 대상을 줄 수 있는 기제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기 보수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에서도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 공립학교 인스타 좋아요 구매 학생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군직업적성검사(ASVAB)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검사는 입대 희망자의 능력과 지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합한 군 보직에 배치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 종전 2년 전인 1973년 징병제를 폐지했다. 이후로도 의무 복무는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안이라 좀처럼 논의되지 않았는데, 공화당 일각에서 징병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WP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다수의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이 군 복무 의무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군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인터뷰에서 군 복무 참여를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나는 의무 복무라는 아이디어를 좋아하며, 전시상황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국방부에서 입법업무 담당 차관보로 일한 로버트 후드도 우리 모두가 받는 사람만 많고 주는 사람이 없으면 이 나라는 무너질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목소리가 나오는 건 모병제로 전환한 미국이 최근 몇 년간 군 병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WP는 짚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모병 실적이 목표치보다 4만1000명이 모자랐고, 해병대와 우주군만 목표를 달성했다고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특히 육군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젊은 미국인의 71%가 비만, 마약 사용, 신체·정신 건강 문제, 비행 등으로 입대 자격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육군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 중 군에서 복무하는 비율은 1%에 그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WP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나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며 WP는 8년 인스타 좋아요 구매 동안 유권자와 나의 관계를 무너뜨리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 보도는 그런 시도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